[앵커]
Q. 여랑야랑, 정치부 윤수민 기자와 함께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 어제 중징계 나왔는데요 뭘 조절 중일까요?
바로, '수위' 조절 중입니다.
어제 10개월 당원권 정지 결정이 난 이후에도 홍 시장 글을 계속 올리고 있습니다 .
지금 보시는 글이 어제 징계 결정이 난 후 홍 시장이 올린 글인데요.
Q. 같은 글을 계속 수정하네요.
네, 처음엔 '더 이상 갑론을박하지 않았으면 한다.' 한 줄이었다가, '더 이상 갈등이 증폭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 는 문구를 추가했고요.
곧바로, '아직 3년이라는 긴 시간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Q. 마지막 문장이 가장 의미심장한데요. 3년 남았다.
당원권 10개월 정지로 내년 총선에 당내 영향력을 미치기 어려워졌죠.
그러자 3년 7개월 뒤 대선을 암시한 겁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의원 (오늘,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전혀 타격이 없다고 볼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여전히 대권 주자로서의 그런 지위나 그런 부분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보고
[윤여준 / 전 환경부 장관 (오늘,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그걸(대선) 의식하고 한 얘기라고 봐야 되겠죠. 안 그러면 뜬금없이 3년을 왜 얘기했겠습니까? 사람들이 시간 지나면 잊어버릴 수도 있고 그런 거니까.
Q. 그런데 무슨 수위를 조절한 건가요?
그 이후에도 많은 글을 남겼는데요, 불편한 심기는 드러내면서도 수위는 넘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청년과의 소통 홈페이지에 '발언권은 정지 되지 않았다'고 하면서도 분노한 지지자들에겐 '한 두 번도 아닌데 뭘 신경쓰냐'며 다독거리기도 하고요.
징계가 형평성에 어긋난단 성토엔 '나로 모든 걸 덮을 수 있다면'이라며 피해갔습니다.
Q. 수위 조절을 한다면 왜 하는 거에요?
당을 지나치게 비판했다가는 추가 징계를 받을 수도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요.
당도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오늘)]
윤리위가 나름대로 여러 가지 사정을 판단해서 결정한 것이라고 이해를 하고 있고요. 우리 당은 어떤 경우에도 도덕성을 확실하게 세워나갈 당이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습니다.
하태경 의원은 홍 시장의 미래를 이렇게 예측했습니다.
[하태경 / 국민의힘 의원 (오늘,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홍 시장 특성상 또 조금 여건이 좋아지면 발언을 하실 거라고 보고. 그게 일종의 직업병이거든요.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뭘 들고 있네요. 어촌시그널, 박광온 원내대표, 한동훈 장관에게 보내는 거에요?
국민의힘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어촌을 돕자며, 어촌 방문 챌린지를 시작했는데요.
윤재옥 원내대표, 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를 향해 시그널을 보냈습니다.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오늘)]
민주당도 동참하자는 뜻에서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님과 서울시민들이 바다로 많이 휴가를 가시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오세훈 서울시장님을 지명을 하겠습니다.
[성일종 / 국민의힘 위원장(오늘)]
한동훈 법무부장관께서 각료들을 대표해서 또 이 캠페인에 앞장서 주실것을 부탁을 드립니다.
Q.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로 대립 중인 박광온 원내대표에게 제안한 건 의외네요.
챌린지는 이어가야 의미가 있죠.
박광온 원내대표가 받아들일까요?
[박광온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오늘)]
윤재옥 대표님을 제가 존경하기 때문에…
[박광온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오늘)]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투기 저지 운동과 연관성이 있을지를 좀 살펴보긴 하겠습니다.
[박광온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오늘)]
제가 잘 살펴서 적절하게 대응하겠습니다.
오세훈 시장과, 한동훈 장관은 아직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Q. 박광온 원내대표는 한다는 거예요? 안 한다는 거예요?
박 원내대표 어촌과 어민 살리자는 취지에는 공감한다면서 가능성은 열어놨습니다.
여당 의원이 챌린지 주자로 지목한 민주당 소속 오영훈 제주지사와 여수 지역구 김회재 의원은 동참한다고 합니다.
Q. 좋은 취지니 여야가 함께 하면 좋겠네요. 어민들 힘드니까요.
네, 윤석열 대통령까지 어민 살리기에 나섰는데요.
방금 전 부산 자갈치 시장을 찾아았습니다.
윤 대통령, 붕장어를 직접 구입하기도 했는데요.
정부와 여당, 국민 불안을 완전히 해소할 수 있는 확실한 시그널을 마련하기 바랍니다. (불안해소)
Q. 여랑야랑이였습니다.
구성: 윤수민 기자·김지영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 박소윤PD, 황연진AD
그래픽: 김재하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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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민 기자 soom@ichannela.com